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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Ronnie-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미국에 오게 된 계기인 WEST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장학금을 받으면서 해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하나 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서, 많은 대학생/졸업생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WEST 프로그램 (한·미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




WEST 프로그램은 Work · English · Study · Travel 를 뜻합니다. 이름 그대로 미국에서 인턴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2008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후로 2018년 지금까지 쭉 이어져온 정부 프로그램이라서 사설 인턴하고는 확실히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최근에 다시 합의하여 앞으로 5년 간 더 진행한다고 합니다.



자격요건

  •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
  • 4년제 대학 4학기 이상(전문대학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휴학생 및 최근 1년 이내 졸업생
  • 어학성적 충족


참가자 친구들을 보면 2-3학기 정도 남겨두고 온 친구들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미국에서 술도 못 마시는 21살 친구부터 졸업 후 일하다가 온 27살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편입니다. 



파견 기간



저는 여기에서 18개월짜리 장기로 왔어요! 보통 장기와 중기를 함께 모집하고, 단기와 WEST 플러스를 함께 모집하더라고요.

제가 장기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해외 생활을 최대한 오래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일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한 달이라도 더 오래 영어 공부를 하다가 인턴을 시작하는게 덜 무섭겠다고 생각했고요!


[실제 프로그램 기간]

장기 프로그램이 18개월이라고 써있긴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최소 12개월, 최대 18개월) 이라고 쓰는게 맞는 것 같아요. 어학연수 16주 (4주*4) + 인턴 32주 (4주*8) 가 수료 조건이거든요. 이 기간만 넘으면, 인턴 끝나고 다음 날 바로 한국 가도 괜찮아요! 단, 인턴 32주를 1차 인턴이라고 부르는데, 이 인턴 기간이 끝나면 2차 인턴을 개인적으로 또 할 수 있습니다. 이 2차 인턴은 개인 선택이라서 본인이 스스로 구직 활동 해서 인턴을 구하거나, 기존에 일하던 회사에서 계약 연장을 해서 더 오래 일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도 마찬가지로 원한다면(돈이 있다면) 인턴 종료 후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것이고, 여건이 안되면 그냥 한국에 갈 수 있는 거예요! 




정부재정지원



  • 왕복 항공료(200만원): 출국 100만원, 귀국 100만원 지원해줍니다. 출국 100만원은 한국에서 OT가 끝나면 지원해줘서 장학금을 받고 비행기표를 살 수 있어요. 사실 프로그램 합격 후 바로 사는게 더 싸니까 보통은 장학금 받기 전에 미리 사두지만요! 하지만 귀국 100만원은 한국에 돌아와서 프로그램 수료를 완료한 후에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미리 여윳돈 100만원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 참가비, 어학연수/인턴 생활비:  국가장학재단의 소득분위에 따라 다르게 지원됩니다. (국가 장학금 신청할 때 확인하는 그 소득분위예요!)


위 표는 장기 18기인 제가 받고 있는 지원금액입니다. 다음 기수는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이 표는 참고만 해주세요.


참가비가 1000만원 가까이 되는데, 소득 분위에 따라서 지원금액 차이가 꽤 크죠. 이 참가비에 뭐가 포함되는지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어학연수 비용, 인턴 구직 비용, 스폰서 비용, 보험, 각종 지원서 처리 비용, 비자 SEVIS fee 가 포함되더라고요.



장기 스폰서의 CV(Cultural Vistas)가 제공하는 자료에 위 참가비 세부 내역이 포함되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여기까지 WEST 프로그램 소개였습니다! 

어느정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면, 저는 굉장히 매리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어학연수하거나 인턴할 때 돈이 정말 아주 많이 드는데(그저그런 원룸 방값이 월 100만원은 당연히 넘는 뉴욕!), 그걸 생각하면 외국에서 생활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지원금을 크게 받지 못한다면 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프로그램에나 장단점이 있듯이, 이렇게 장학금 받고 단체로 가는 프로그램에 당연히 단점이 있겠죠. 다음 포스팅에서 제가 느낀 WEST 프로그램의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풀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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