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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Ronnie-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제가 감자탕 먹으러 자주 가는 <Miss Korea>입니다. 다른 메뉴도 이것저것 먹어봤는데 정말 딱 평타인 맛인데도 유일하게 감자탕이 되게 맛있어서 가게 되는 맛집입니다. Miss Korea BBQ 가 구글 맵에 나오는 이름인데, BBQ는 맛에 비해서 정말 비싼 편이라서 잘 안먹게 되더라고요. 감자탕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추천 포인트

감자탕 한국 그 맛 · 기본 반찬 굳 · 계란찜 줘요!!

  • 위치: 뉴욕 맨해튼 k-town

  • 가격: $20 - $30

항상 줄이 긴 편이예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항상 줄이 가득 있습니다. K-town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 기본 반찬이 맛있는 곳을 찾기 어려운데 여기는 기본찬이 맛있는 편이예요. 저는 자주 가는 편이라서 사장님으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과 조금 친해졌어요. 저번에 갔을 때는 갓김치도 따로 내어주시기도 했는데, 갓김치가 맛있는걸보면 요리를 잘 하는 분이 있는 것 같아요.

반찬은 매번 갈 때마다 바뀌고 김치 맛도 일정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항상 입맛에 맛는 반찬 두세개는 꼭 있어서 밥이랑 같이 잘 먹게 됩니다. 위 사진에 있는 꿀을 올린 단호박처럼 큰 그릇에는 메인 반찬이 나와요.

이 사진은 다른 날 갔을 때 찍었던 건데, 이날은 잡채가 나왔었네요. 잡채 맛있었습니다. 단호박은 어떨 때는 맛있는데 어떨 때는 찐지 오래된건지 너무 메말라 있을 때가 있어요.

그리고 메인 메뉴 감자탕! 이집은 감자탕집을 차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뼈가 두세개 정도 들어있는데, 큰 뼈 한 개, 작은 뼈 두 개가 들어있는 편이예요. 고기가 꽤 많이 붙어있고 부드러운게 맛있습니다.

소고기 돌솥비빔밥도 시켜봤는데 여기에 고추장 양념장을 뿌려서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썩 맛있지 않았는데 외국인 친구는 맛있다며 먹어서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 입맛에 맞춰서 만든 메뉴인가봐요. 우리나라에서 먹던 돌솥비빔밥 맛은 아니고, 훨씬 달달한 맛입니다.

돌솥비빔밥이랑 세트로 나오는 순두부찌개인데, 이게 의외로 맛있었어요. 순두부찌개는 못하는 집에서 먹으면 맛없어서 잘 안먹는 편인데, 여기는 맛있더라고요. 세트 메뉴라서 작은 뚝배기에 나온 거였는데 돌솥비빔밥보다 오히려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집이 좋은 이유, 계란찜! 계란찜 진짜 잘 만들어요. 밥을 먹다 보면 무심하게 가져다주는 계란찜이 맛있습니다. 밥이랑 쓱쓱 비벼서 먹으면 꿀맛! 외국인 친구들도 다 좋아하는, 다른 레스토랑 가서 추가하려면 $5은 줘야하는 맛있는 기본반찬입니다.

이외에도 삼계탕도 먹어봤는데, 닭이 너무 작고 안에 밥도 너무 적어서 다 먹고도 배가 안불렀어요. 국물도 별로 진하지 않고 별로더라고요. 애초에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갈비탕은 너무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서 저는 조금 역했어요. 사장님이 추천한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갈비탕은 더큰집이 맛있어요!)

전반적으로는 대부분 메뉴가 평타정도는 치고 항상 2층까지 줄이 긴거보면 인기있는 집은 맞는 것 같아요. 다만 맨해튼에 있는만큼 대부분 오버차지가 심하고 서비스는 그저 그래요. 사실 대부분 직원들은 서비스 다 잘 해주시는데, 직원 한 명이 정말 너무하더라고요. 사장님 가족인가 싶은 키 좀 크고 마른 40대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직원이 있는데, 서버들한테 반말로 화내면서 '물 가져와' '아 뜨거운 물! 핫티!!' '저기 _번 테이블 빨리 치우라고!' 이렇게 시키는걸 밥먹는 내내 봤습니다. 갈 때마다 보이는 직원인데, 손님들한테 아무리 웃으면서 서비스하려고 해도 자기 직원한테 저렇게 막대하는게 정말 보기 싫더라고요.

여기까지 뉴욕 맨해튼에서 감자탕 먹고 싶을 때 가면 맛있는 <Miss Korea>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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